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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야사/야구 이야기

한일 레전드 매치를 보고...

 

(출처 :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tg=news&mod=read&office_id=109&article_id=0002384371)

 

이번 올스타 전야제 성격으로 열린 한일레전드 매치는 일본쪽이 대마신 사사키나 이토 두산 수석코치 오치아이 삼성 투수코치 기요하라정도를 제외하면 그다지 레전드급이라 보기도 어렵고

 

선수단 구성도 포지션이 한쪽에 치중되어있어서 싱겁게 끝났지만

 

유지현 현 트윈스 수비코치나 김동수 넥센 배터리코치 나의 우상 김용수 중앙대 감독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경기였다.

 

경기내용은 별로였지만 ㅋㅋㅋㅋ

 

김용수 감독님은 지금 트윈스 복귀하셔서 부실한 허리에서 1이닝 정도는 맡으셔도 될 정도의 제구력을 갖고 계시더군...

 

트윈스 러브페스티벌에서 여러번 봐왔지만 ㅋㅋㅋ

 

역시 06년 유니폼 구매할 때 어렵사리 백넘버 구해서 마킹한 보람이 있어 ㅋㅋㅋ

 

유지현 코치님도 ㅠㅠ 지환이 대신해서 수비하시고 대형이 대신해서 1번타자하시면 안 되나요?

 

정도의 급을 보여주셨고... 은퇴하신 이후로 LG는 만성적인 유격수부재와 1번타자 부재에 시달렸으니ㅠ

 

94우승 라인업인 김용수-김동수 배터리와 유지현 유격수로 이어지는 수비는 정말 ㅠㅠㅠㅠ

 

아 ㅠㅠㅠ 왜 이런걸로 정신승리를 하고 있는건지...

 

근데 뭣보다 이번 한일 레전드 매치의 백미는 위 사진에서 보이는 "도끼 투구폼"으로 유명하신

 

야구평론가로 활동하시는 무라타 쵸지선수...

 

무슨 환갑넘으신 할아버지가 120~130km/h의 공을 뿌려...

수비수들이 더럽게 실수하는데도...1이닝에 공 30개 정도 던져서 지칠법한데도...

 

바로 다음이닝 들어가기 전 시간에 하는 스피드킹 선발대회에 나와서

양말을 고쳐신고 농군패션을 한 다음에 뿌려대는 120 후반대의 공들...

일본인들의 장인정신인가... 분명히 신체에 무리가 오는 폼임에도

체력을 무지막지하게 요구하는 폼임에도

자신이 하는 일에 열정이 넘치는... 미쳐있는...

무라타쵸지... 감사합니다... 멋졌어요...

내 안의 열정을 다시금 깨우고...반성하게 해줘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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