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時)정(政)잡(雜)배(徘)/고시생활

(101)
고시생활 6일차 -할아버지 할머니가 오셔서 빨래 건조대를 직접 DIY 해주고 가셨다.해드린거라곤 하나도 없고딴 애들 알바다 뭐다 해서 효도한다고 선물 드리고하다못해 전화라도 자주드리고매번 그런 말 들으면서도 전화 한 통 안드리고말로만 드린다 드린다 해도주변 누구도 내 말 안 믿을 때무조건 적으로 신뢰해주시는 할머니누구보다 걱정하시는 할아버지할아버지 할머니 두분 다 연세가 있으셔서 거동하실 때도 많이 불편해 하시는 거 보면서아버지도 일찍 돌아가셨는데내가 아버지 몫까지 효도해드려야하는데기일에도 차마 오시지 못하고 손 많이 가는 음식만 손수해서 보내주시곤 하시는우리 할매.할아방누구보다 이 장손이 더 효도하고 손자가 큰 시험 합격했다고떵떵거리며 자랑거리로 삼으시곤 하게 해야하는데앞으론 정말 죽기 살기로 할 테다...다들 날 비..
고시생활 4일차 - 제대로 한 것도 없으면서 제대로 먹은 것도 없는데 먹은 거라곤 빵쪼가리 2조각 자두2알 바나나 2개 낮잠자고 일어나니 눈 앞이 코끼리 코 돈 것처럼 핑 돌더니 어머니 출근하시고 나니 속 메쓰껍고 헛 구역질 나더니 초등학생때 이후로 처음으로 토악질을 했다. 유령이고 뭐고 -. 물만 마셔도 토할 것 같고 토악질 뒤에는 증상이 좀 나아졌는데 그래도 핑핑 돌길래 다 끄고 자고 일어나니 좀 나은 것 같긴 한데 ㅠㅠ 그래도 당분간은 조심해야지... 운동을 열심히 해야겠다. 몸이 건강해져야 소화기관도 튼튼해지것지... 올해는 평생 앓지도 않던...장염하고부터 시작해서...왜 이러냐... 빨리 이 노무 고시생활을 청산해야 몸이 건강해질 것 같다.
추적자를 보면서... (출처: http://www.koreasanha.net/board/index.php?mid=mountain&page=109&document_srl=178895) 추적자를 보면서... 일드 의 기무라 타쿠야가 열연한 쿠리우 코헤이라는 피해자의 편에 바보같이 우직하게 서서 피해자를 대신해서. 피해자의 가족처럼. 사건의 실체에. 진실에 누구보다 가까이 파고들어서 출세나 돈 따위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오로지 사건의 진실에만 파고드는 겉치레에 신경쓰지 않고, 특권의식따위는 가지지도 않고 진실을 쫓는 추적자로써... 추적자의 최정우 검사가 그랬다. 피해자 편에 서려고, 진실에 다가가려고. 정의를 세우는 공익의 편에 선. 법의 양심과 피해자에 대한 일말의 동정심과 진실이 양팔저울의 수평을 맞출때 나도 그런 검사가 ..
고시생활 1일차. 2012년 6월 21일... 국제법 2 시험을 끝으로 나의 법대 3학년 2학기의 기말고사를 끝내고... 나는 여름방학을 맞았다. 물론 2학기의 여름방학은 어울리는 수식어는 아니지만 그렇게 휴가나온 종혁이와 근 1주일을 놀았고 여름방학이란 명목으로 1주일을 또 놀았다. 그러고 정신을 차리니 7월 말의 토익시험과 8월 중순의 토익시험이 나를 기다리고 있고 기본서 1회독을 해야한다는 압박감이 나를 짓누르고 있다 근2주만에 민법 기본서를 다시 폈다 왜 나는 말로는 4년째인... 실질적으로는 2년째인 고시생활 내내 민법을 벗어나지 못하는 걸까? 맘을 독하게 먹어야겠다. 내 자신이 너무 한심하다. ... 오늘부터 차근차근 오늘은 18강부터 시작!
자려고 누웠다. 자려고 누웠다. 음악을 켠다. 지나간 하루를 생각한다. 나의 몸은 이미 하루의 경계선을 넘어 내일에 존재하지만. 영혼은 어제에 존재하고 있다. 요즘따라 하루가 너무 빨리간다. 하루가 아쉽다. 나이가 늘어나는 것도. 그래도 200여일 뒤의 나는 200일 전의 오늘의 내가 부끄럽고 후회로 남지않았으면 좋겠다. 열심히 살아야지...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