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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時)정(政)잡(雜)배(徘)/세상이야기

피겨여제의 은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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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따고 메달 시상식에서 애국가와 함께


회한이 담긴 눈물로 끝맺는 영화같은 결말을 기대했건만


예상치 못한 심판들의 장난질로


은퇴식이 얼룩져버렸다.


하지만 이로써 심판의 재량이 100%가 넘어가는 예술점수가 메달색깔을 갈라버리는


선수의 실력이 아닌 선수의 국가나 기타 여러가지 경기 외적인 요소들이


그 선수를 평가해버리는 잣대가 되는 이런 시합은


(앞으로 김연아를 보고 피겨를 시작하는 꿈나무들에게 미안한 말이지만)


퇴출되어야 한다. 아니면 기술점수만으로 컴퓨터가 채점하는 방식이 되던지.


저렇게 딴 금메달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자신한테도 떳떳하지 못할텐데.


"비난은 순간이지만 기록은 영원하다"란 명언이 있다.


하지만 인터넷이 발달한 요즘은 그렇게 맞는 말만도 아니다.


제발 이 금메달이 역대 최악의 오심으로 따낸 피겨의 마지막 메달이길 바란다.


홈 어드밴티지도 상식선에서 이루어졌을때


수긍할 수 있는 것이다.


나라의 힘을 키워야하는데 러시아처럼 석유도 없고 (쓸모없는 땅이 대부분이지만) 큰 영토도 없지만


국민만큼은 여느 선진국보다 뛰어난 인적 자원을 구성하고 있기에


힘을 기르자!


다시는 무시 당하는 나라가 되지 말아야한다.


적어도 선수가 실력이 아닌 것에 좌지우지 않을 정도의 국력은 되어야겠다.


그리 만들어야겠다.


시발!



Adios! Yuna Kim!


메달색깔로 그대의 연기를 나타낼 수 없음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존경합니다. 피겨여제!


불모지에서의 그 개척정신! 그 정신력! 


p.s> 왜 문득 드는 예감은 틀리는게 없을까?


책보고 있다가 어쩌면 유나킴 금메달 놓쳐서 내가 하는 공부에 동기를 불어넣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건만


막상 현실이 되니 힘만 빠지네.... 새벽까지 뭐한거지?